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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엄마를 부탁해요

작성자명엄***
조회수604
등록일2016-09-08 오후 2:49:21

엄마를 향남의 어느  요양원으로 모신지 어느덧 삼년의 시간이 흐르고 그동안 엄마는 여러번의 사고와 병증으로 병원에 입원 퇴원을 반복하면서

일어나 앉지도, 식사를 하시지도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치매증상으로 소리를 지르시는 증세를 보여 주변 사람을

힘들게 하셨기에 이병원 저병원을 뛰어다니며 노력했으나

완벽한 치료는 사실 시간이 필요했다

그러던중 옆방에 계시는분들의 보호자께서 강력항의를 하게되고

엄마는 결국 퇴소할수밖에 없는 처지가 되어버렸다

아픈엄마가 삼년이라는 시간을 계셨던 곳에서 나오게 된다는 사실이

너무 슬프고 화가나서 견딜수 없었지만 이곳 저곳을 상담하던중

사랑마루를 찾게되었다

우리의 사연을 다 들으시고 기꺼이 받아주기로 하신 원장님 ~~~

천사를 만난것처럼 반갑고 감사했다


엄마를 이곳에 모시고 나서는  처음부터 이곳에 왔었으면 하는 후회를 많이 했다

맑은 공기와  멀리까지 내다보이는 너무도 이쁜 전망과 엄마가 좋아하는

갖가지 꽃들과 과실수 이런것들을  맘껏 볼수 있고 산책할수 있는 환경을

포기하고 살게 했던 시간들이 너무도 아쉽고 엄마께 미안하다 


아직 이곳에 계신 모든 분들을 다 만난건 아니지만 원장님만 뵈어도 어떤

마음 가짐으로 일하시는지 알것같다

정말  정성과 사랑으로 한분 한분에게 최선을 다하시는모습,

아주 사소한 부분까지도 그냥 넘어가시지를 않는것 같다

그모든일에 어떻게 저리 열성이신지 참 대단하시다

내가 뭘했다고 힘들다 힘들다 노래를 부르고 살았는지 부끄럽다

엄마는 점점 사랑의 보살핌속에 편안해하시는것 같다
어제는 잘 하시지는 못하는 언어로 여기 괜찮아 괜찮아를 여러번 하셨다
무슨 말씀인지 백프로 알아들을수는 없지만 많이 편안해 하시는것 같다

이제 나도 좀 맘이 편하다

엄마를 부탁해요~~~~~ 고맙습니다